오늘 아침에 모두 일어나서 오늘 할일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남편이 "오늘 아빠 세차할거니깐 레오 넌 아빠랑 같이 세차가자~! 엄만 그동안 집안 정리하고 맛있는 점심을 할거니 둘이 나가자!"
그렇게 이야기 하니 우리 레오는 대번에 "내가 따라갈 이유가 없는대?"
우리 둘다 벙쪘다.
사실 우리 부부는 좋은 부부가 아님에 분명하다. 그걸 조곤조곤 설명해주기보다 그런 4가지 없는 행동과 말에 화가나서 바로 앉혀놓고 훈육하기 시작했다.
"넌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하니? 그럼 엄만 무슨 이유로 널 키우고 무슨이유로 집안일을 하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가족이라는건 다 같이 하고 싶은일만 할 수 없어! 희생이 따르는 법이야.. 엄마 아빤 너 하나 키우자고 아빤 주말에도 새벽에도 일하고 엄만 퇴근하고도 너 친구들 만난다고 돈써가면서 너를 위해 만나게 해주고 돌아와서 집안일에 식사준비에 그럼 이 모든 일이 이유가 있어서 하는거니?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가 있니? 엄만 이렇게 이기적인 아들은 둔적이 없어. 내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야~!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할지 생각하고 말해야지 그렇게 막말하는 아인 가족으로 두고 싶지도 않아~!!" 하면서 퍼부었다.
가만히 있기만해서 "넌 너 하고 싶을땐 그렇게 정확한 발음으로 이야기하고 사과는 할줄도 모르니? 사과는 왜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하는대~! 너가 꼭 말해야하는 말엔 말 흐리면서 이야기하고 생각하지도 않고 내뱉는건 그렇게 잘 이야기하니~! 사과할 생각이 있는거니? 없는거니?"
"죄송합니다."하고 기어가는 소리로 말한다.
"담부터 또 이런식이면 너 나가서 혼자 살라고 할거야~!!"
이렇게 마무리는 되었다.
매번 이렇게 이기적이게 불쑥불쑥 행동하는 아이를 보면.. 내가 어찌 이렇게 잘못 키웠는가 걱정된다.
난 분명 이기적이게 살라고 한적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두루두루 살면서 손해보라고 키운적은 없다.
상황에 따라 잘 생각하고 특히 도덕적인것과 예의는 어긋나게 하지 말자며 키웠는데...
그 예의가 나에게는 용납이 안되는 행동을 했다.
어떻게 키워야 할것인가... 아들공부를 해야하는가보다...